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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환보유액 4031억 달러로 두 달째 늘어,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8-05 1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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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9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031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6월보다 4천만 달러 늘었다.
 
7월 외환보유액 4031억 달러로 두 달째 늘어,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 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9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031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사진은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4월과 5월에 각각 감소세를 보이다 6월에 반등한 뒤 2개월째 불었다. 증가폭은 6월 11억 달러에서 4천만 달러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7월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 92.3%, 예치금 5%,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0.8%,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0.7%, 금 1.2%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인출권은 금과 달러를 보완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이 도입한 화폐를 말한다. 국제통화기금포지션은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이 출자금 등으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의 인출권리를 뜻한다.

자산유형별로 6월과 비교한 증감폭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18억2천만 달러, 특별인출권은 7천만 달러씩 줄었다. 

예치금은 17억5천만 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포지션도 1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기준으로 세계 9위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1192억 달러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일본(1조3223억 원), 스위스(8312억 원), 러시아(5184억 원), 사우디아라비아(5128억 원), 대만(4670억 원), 홍콩(4457억 원), 인도(4298억 원) 등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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