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중국 아웃도어 의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아웃도어 브랜드인 ‘빈폴아웃도어’와 남성복브랜드인 ‘준지’가 협업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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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사장. |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빈폴아웃도어가 16일 ‘준지’와 협업해 티셔츠, 맨투맨, 후드티, 야상 등 여름철 옷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출시했다.
남성복 브랜드인 ‘준지’는 2011년 제일모직에 인수됐다. 정욱준 디자이너는 준지가 인수될 때 제일모직 상무로 자리를 옮겨 제일모직의 남성복과 ‘준지’를 총괄하고 있다.
중국의 아웃도어시장은 4년 안에 현재보다 2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모직은 이런 성장성을 보고 빈폴아웃도어의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 관계자는 “준지는 볼륨, 절개선,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배치하는 방식 등의 강점을 토대로 기존 아웃도어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빈폴아웃도어는 여름철 대표 꽃인 장미를 컨셉으로 빈폴아웃도어의 모티브인 나침반에 준지의 정교함과 문양, 색깔, 실루엣 등을 접목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빈폴아웃도어는 제일모직이 에잇세컨즈와 함께 중국 의류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브랜드다. 제일모직은 빈폴아웃도어 매장을 중국 전 지역에서 20개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이를 7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빈폴아웃도어와 준지의 협업제품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김수현씨 의상으로 협찬하고 있다.
김수현씨는 2012년부터 빈폴아웃도어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중국에서 김수현씨의 인기를 활용해 홍보효과를 높이려고 한다.
제일모직은 올해 1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는 올해 1분기 매출 4632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8.9%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5%에서 올해 1분기 0.1%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