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대부’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별세, 향년 66세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8-04 11:27: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 벤처기업의 대부로 꼽히는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겸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이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사인은 부정맥으로 알려졌다.
 
‘벤처기업 대부’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별세, 향년 66세
▲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겸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이 명예회장은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벤처’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5년에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창업해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했다.

벤처업계 1세대 기업인 메디슨은 그 뒤 삼성전자에 인수돼 삼성메디슨으로 회사이름이 바뀌었다.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벤처기업 경영 개선을 위해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그 뒤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을 수행했다.

벤처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1996년 코스닥 설립을 추진했고 1997년 창업 촉진을 위해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 힘썼다. 

이외에도 한국의료용구협동조합 이사장,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 한국디지털병원사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지식재산권(IP) 분야 발전에도 헌신했다. 카이스트 지식재산권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청소년들의 특허 출원을 위한 동기 부여와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앞장섰다.

금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제1회 벤처기업 대상,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상, 한국능률협회 한국 경영자상 등을 받았다. 한국의 100대 기술인(2010년)과 한국경제를 일으킨 기업인 70인(2015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