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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문턱 높은 중금리대출 손보나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8-02 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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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가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한 중금리대출상품으로 카카오뱅크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두 대표는 두 번이나 출시를 연기한 자체 중금리대출상품을 어렵게 내놓았지만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면 대출조건을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7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우</a>, 카카오뱅크 문턱 높은 중금리대출 손보나
윤호영(왼쪽), 이용우(오른쪽)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자체 중금리대출상품인 ‘중신용대출’의 대출 자격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중신용대출이 요구하는 재직기간과 신용등급은 은행권 중금리대출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소득 기준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을 내놓고 대출 자격조건으로 연 소득 3천만 원 이상, 재직기간 6개월 이상, 신용등급 7등급 이상 등이 모두 필요하며 앞으로 대출조건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자체 중금리대출상품인 NH농협은행의 ‘NH e직장인중금리대출’, KEB하나은행의 ‘하나편한대출’ 등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슬림K신용대출’도 모두 별도의 연소득 기준을 대출조건으로 정해두지 않고 있다.  

중금리대출이 필요한 신용등급 4~7등급인 사람 가운데 중신용대출의 연소득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중신용대출의 연소득 조건은 대기업, 공무원 등 좋은 직장을 다녀야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들 가운데 제2금융권 대출 경력이나 연체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사람들 정도가 중신용대출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 대표는 중신용대출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 때문에 대출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두 대표는 대출을 늘려 카카오뱅크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77%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보다 0.35%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자마진이 떨어진 이유로는 예대율이 낮아진 점이 꼽힌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 대비 대출금 비중을 뜻한다. 높을수록 은행의 자본 활용이 뛰어나다는 뜻이지만 100%를 넘어가면 예금보다 대출이 많기 때문에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5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예대율은 6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포인트나 떨어졌다.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수신상품의 흥행으로 예금과 적금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지만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대표는 대출을 늘려야 이 상황을 넘어설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중신용대출은 두 대표가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대출상품으로 여겨진다.

주택담보대출이나 기업대출상품 등을 내놓기 위해서는 증자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고 새 시스템도 갖춰야 하는데 하반기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대표는 중신용대출의 신용평가시스템을 다듬어 중신용대출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신용대출은 금리와 한도 면에서 장점이 분명하다.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3.81%다. 6월 기준으로 은행권의 신용등급 1~2등급 대출금리 평균인 3.71%와 큰 차이가 없고 3~4등급 평균인 4.43%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한도도 5천만 원으로 시중은행 중금리대출상품 한도가 1천 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 

이용우 대표는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는 여전히 ‘오픈 중’인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며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 대표가 중신용대출을 다듬어 카카오뱅크의 수익성을 높이는 반전카드로 사용할 수 있을 지 시선이 몰린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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