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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속옷' BYC, 유니클로 불매운동 반사이익으로 젊은층 고객 얻어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19-08-02 1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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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속옷회사 BYC가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2일 BYC에 따르면 여름용 속옷 브랜드 ‘보디드라이’의 7월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토종 속옷' BYC, 유니클로 불매운동 반사이익으로 젊은층 고객 얻어
▲ BYC로고.


7월 BYC직영점의 보디드라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보디드라이 매출이 무려 157% 급증했다. 

반면 유니클로는 여름 매출을 이끌어온 속옷제품 ‘에어리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극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BYC 관계자는 “여름철 보디드라이의 매출은 해마다 20~30% 늘어왔다”면서도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매출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BYC는 노노재팬 등 일본제품 불매운동 커뮤니티에서 국내 속옷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유니클로 제품의 대체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꼽히고 있다.

BYC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BYC 주가는 2017년 6월 41만2천 원에 거래된 뒤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BYC주식의 거래량이 증가해 반등동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BYC가 한동안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가)에서 배제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역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BYC는 1946년 8월15일 광복절에 창립해 74년째 국내 속옷시장을 이끌어왔다. 

토종 속옷회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지만 젊은층에게는 인지도가 낮아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9% 수준에 그치고 있다.

BYC는 기존 50대 주고객층을 유지하면서 20~30대 젊은층 고객을 아우를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기능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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