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국내 카드 사용규모가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2일 ‘2019년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을 내놓고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14조1천억 원, 승인건수는 55억2천만 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9%, 승인건수는 10.0%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구매 편의성 및 배달앱 이용 확대 등 요인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가 지속됐고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 및 보건, 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었다”며 “개선된 대기질, 강수일 감소 등에 따른 외부 활동 및 여행수요 증가와 학부모 부담 교육비의 신용카드 납부제도 전면 시행 등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인카드의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174조7천억 원, 승인건수는 51억8천만 건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10.1% 늘었다.
법인카드는 2분기 카드 승인금액 39조6천억 원, 승인건수 3억3천만 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카드 승인금액은 0.7%, 승인건수는 9.2% 증가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가운데 소비밀접업종에서의 카드 사용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교육서비스업이 12.1%,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0%,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8.0%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8.0%), 도매 및 소매업(2.8%) 등도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했다.
다만 운수업은 2019년 2분기에 카드 사용금액 규모가 9.5% 줄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운수업에서 카드 사용금액이 줄어든 것은 특정 기업의 일부 사업중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 영향을 제거하면 운수업에서 카드 사용금액은 1.7%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