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신임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사회를 통한 사장선임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례적으로 취임식부터 먼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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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이사 사장.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내부조직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기에 추스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김영상 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하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사장은 1982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토론토 지사장, 모스크바 지사장 등 12년 동안 해외주재원을 지냈다. 김 사장은 그 뒤 철강1실장, 금속실장, 원료물자본부장, 철강본부장 등을 거쳤다.
권오준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임직원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포스코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로 대우그룹 출신이자 철강영업통인 김 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 내부에서 김 사장에 대한 평가가 좋다"며 "이번 사태로 상처를 입은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포스코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전병일 전 사장은 권오준 회장 보좌역으로 내정됐다. 전 전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사업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