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램시마SC 허가와 미국에서 트룩시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1일 셀트리온 주가는 17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램시마SC허가와 미국에서 트룩시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중장기적 성장성과 직결되는 요소를 확인해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램시마 점유율 57%, 트룩시마 점유율 37%, 허쥬마 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램시마는 차이가 없고 트룩시마는 1%포인트, 허쥬마는 3%포인트씩 점유율이 늘어났지만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도 경쟁사들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화이자의 리툭산이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데다 암젠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7월 출시했다.
다만 올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는 트룩시마와 2020년 1분기 허쥬마를 출시를 앞두고 있고 유럽에서는 올해 말 램시마SC의 허가를 받는 등의 호조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은 2019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042억 원, 영업이익 18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1.6%, 영업이익은 37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