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 노사가 통상임금과 관련해 7년 동안 끌어온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만도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만도 주가는 3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만도 노동조합은 1일 투표를 통해 노사 협의를 거쳐 마련한 통상임금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2013년부터 약 7년 동안 이어진 통상임금 관련된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것이다.
만도는 법원의 2심 판결에 따라 개인별 임금과 퇴직금 원금의 각각 80%를 9월10일 지급한다.
김 연구원은 만도가 2017년 3분기에 1793억 원의 통상임금 충당금을 잡아두었는데 하반기에 최대 314억 원의 충당금을 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확한 환입규모는 소송을 취하하는 노동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
김 연구원은 “극한 대립 없이 통상임금과 임금협상이 모두 마무리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회사의 체질 개선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630억 원, 영업이익 19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늘지만 영업이익은 0.5%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