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나주 주민 "SRF발전소 합의안 수용 안하면 학생들 등교거부"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8-01 17:0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들이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향해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합의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대표들은 1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주민들의 양보로 어렵게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는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거부하고 있다”며 “발전소 손실 보전방안을 핑계로 민관협력 거버넌스 자체를 와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 주민 "SRF발전소 합의안 수용 안하면 학생들 등교거부"
▲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주민들은 “다음 12차 민관협력 거버넌스 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2학기 학생들 등교거부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 강경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빛가람동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있고 유치원까지 포함하면 5800여 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으로도 모두 입당해 당 정책에도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하기로 했다.

발전소 갈등 해결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일부 나주시 의원에게는 주민소환 운동도 벌이기로 방침을 세웠다.

주민대표 관계자는 “참을 만큼 참고 있는데 오히려 지역난방공사와 산업부는 주민들을 업신여기는 것 같다”며 “민관협력 거버넌스에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주민들도 주민만의 방침대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2017년 12월 완공했지만 지역주민들과 광주·전라남도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에서 환경문제와 건강침해를 이유로 반대해 시험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부, 나주시 등 관계자들이 1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논의해 왔다.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6월27일 제10차 회의에서 3개월 시험가동과 함께 주민 수용성 조사를 조건으로 가동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역난방공사 이사회가 5일 손실 보전방안이 없다는 이유로 합의안 승인을 보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5대 중점사업' 청사진 제시, "경쟁사 기술 추격 거세"
한국투자증권 IMA 사업자 도약, 김성환 '아시아의 골드만삭스' 한 발 다가갔다
비트코인 1억3565만 원대 상승, 스트래티지 회장 "변동성 오히려 줄고 있어"
롯데케미칼 미국 LPG 활용해 인도네시아서 효율성 높여, 이영준 동남아서 돌파구 찾는다
우리은행 해외사업 발목 잡은 인니 금융사고, 정진완 베트남서 성장동력 확충
SK의 아픈손가락 SKIET 내년까지 적자 전망, 이상민 ESS용 배터리 분리막으로 실..
두나무 오경석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 가상자산 지목, "활용법 고민할 시간"
일론 머스크 자선재단 자산규모 크게 늘어, 지난해만 4억7400만 달러 기부
KT 33명 사장 후보 중 내달 3인 압축, 박윤영·김태호 등 통신경력·AI능력 갖춘 ..
토스뱅크 순이익 1년 새 156% 급증, 이은미 실적 성장세 업고 수익다각화 속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