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글로벌 화장품회사 '인터코스'와 손잡고 올해 하반기에 색조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다.
허태수 부회장은 화장품을 패션과 함께 GS홈쇼핑의 양대 주력분야로 키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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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
GS홈쇼핑은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인 ‘인터코스’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GS홈쇼핑은 인터코스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화장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GS홈쇼핑은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색조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GS홈쇼핑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7개 나라에 진출해 있는데 이 시장에서 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인터코스와 제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화장품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코스는 샤넬, 디올, 로레알 등 글로벌 30대 색조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26개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다. 인터코스는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세워진 뒤 세계적 색조화장품 주문자생산방식(OEM) 회사로 성장했다.
GS홈쇼핑은 최근 프랑스 화장품브랜드 ‘끄렘시몽’ 제품을 국내에 단독 론칭했다. 끄렘시몽은 150년 전통의 보습크림이 주력제품이며 싱가포르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GS홈쇼핑은 최근 의학적 기능을 강조한 화장품인 '코슈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4월 동국제약의 기능성화장품인 ‘마데카 크림’의 매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화장품을 패션과 함께 GS홈쇼핑의 양대 주력분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2013년 “GS샵이 진출한 국가에 K-뷰티 열풍을 불러 일으키겠다”며 “GS샵은 단순한 화장품 판매처를 넘어 국내 뷰티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그동안 홈쇼핑업계에서 화장품 판매에 강점을 보였다.
GS홈쇼핑은 2009년 애경의 화장품 브랜드 ‘조성아 루나’로 화장품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은 3년 동안 100만 개 이상이 팔려 GS홈쇼핑의 4번째 ‘밀리언셀러’ 제품으로 꼽혔다.
GS홈쇼핑은 올해 상반기에도 애경과 제휴한 화장품인 ‘에이지트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를 히트상품 1위에 올렸다.
홈쇼핑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홈쇼핑 히트상품 상위권을 휩쓸던 의류판매가 주춤하고 화장품이 다시 뜨는 분위기”라며 “GS홈쇼핑을 비롯한 홈쇼핑업체들이 패션과 동시에 화장품 부문을 키우기 위한 경쟁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