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1459억 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9공구사업을 따냈다.
한화건설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459억 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 |
이 사업은 경기 화성 동탄역부터 안양 인덕원역까지 연장 37km에 이르는 지하철도 구축 프로젝트의 일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탄-인덕원 복선전철사업을 모두 12개 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한화건설은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업체를 제치고 9공구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2연속 기술형 입찰사업을 따내는 성과도 냈다. 한화건설은 2월 기술형 입찰로 발주된 1829억 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를 수주했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기술형 입찰 2연속 수주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한화건설의 철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을 포함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양질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이르는 이번 입찰에서 다양한 설계 차별화 방안을 제시한 점을 평가 받았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환승역이 될 영통역(분당선) 수요 인원이 하루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상하선 환승 통로를 분리하는 등 대규모 인원의 환승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였다.
기존 영통역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개선하고 개찰구 안 공중 화장실 설치를 제안하는 등 정거장의 편의성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한화건설은 도심지 통과구간에서 터널 공사시 발생하는 발파진동을 줄이기 위해 발파 방식이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통해 구멍을 뚫는 'TBM공법'도 적용한다.
한화건설은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과 서울 동남부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교통체증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