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 완제기 계약을 수주해 실적이 증가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 최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직무대행 겸 개발본부장. |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월31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3만6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라크 완제기 수출 등으로 영업이익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부터 완제기 수주를 가속화해 2020년까지 실적이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9년 2분기에 매출 8058억 원, 영업이익 1172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2.0% 늘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이라크 완제기 4대 인도, 수리온 납품 정상화, 소송 관련 320억 일회성 환입 등의 효과로 마린온 추락사고와 미국 고등훈련기(APT) 수주 실패 등에 타격을 받았음에도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TA50 수주건, B787과 A320 연장계약 등이 기대돼 신규수주 2조6천억 원 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와 수주잔고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드는 것이기는 하지만 수주가 실적과 연결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이후부터는 동남아와 중남미, 스페인 등에서 완제기를 수주해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2조9670억 원, 영업이익 22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5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