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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주가 상승 가능", 우체국 택배 성장전략 폐기의 수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8-01 08: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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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퉁운은 우체국 택배의 성장 위주 전략 폐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 주가 상승 가능", 우체국 택배 성장전략 폐기의 수혜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7월31일 1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우정노동조합과 우정사업본부의 노사협상 타결로 우체국 택배는 성장 위주의 전략을 폐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체국 택배의 성장이 멈추면 택배시장의 경쟁이 완화돼 CJ대한통운과 같은 민간 택배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정노동조합과 우정사업본부는 7월8일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노사 합의안에는 “접수, 발착, 배달 분야의 처리능력을 고려해 무리한 사업 확장을 피하고 소포사업의 운영은 연간 3억 통 수준으로 감축하는 합의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주5일제 도입을 위해 우체국 택배 계약 최저물량을 100통에서 300통으로 상향했다. 또 고중량소포 요금 인상, 명절기간 한시적 계약택배 접수 중지 등을 통해 매년 약 1700만 통의 물량을 감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체국 택배의 성장이 멈추면 택배업체의 경쟁이 완화되고 택배시장 물량 증가분이 민간 택배업체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3월 단가 인상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가 주춤했던 CJ대한통운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내부문제로 미뤄졌던 택배영업이 정상화 된다면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증가율은 시장 성장률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사업부문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6년에 인수한 중국 냉장물류회사 CJRokin은 다국적 화주뿐만 아니라 루이싱커피와 같은 중국 내 소비재 화주도 신규로 개척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경제의 빠른 성장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제마뎁은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고 2018년에 인수한 미국 물류회사 DSC로지틱스도 매년 3% 내외의 성장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주가는 시장이 기대하던 택배단가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체국 택배가 물량 증가를 자제하기로 하면서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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