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에 부담을 느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올랐다.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3포인트(0.69%) 내린 2024.5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3포인트(0.69%) 내린 2024.5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중국은 우리 농산품을 구매하겠다고 했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며 “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2개월 여 만에 다시 열리자 중국 정부를 상대로 협상타결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90억 원, 개인투자자는 77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2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2.53%), 현대차(-1.17%), 현대모비스(-1.23%), 네이버(-0.36%), 셀트리온(-3.67%), 신한금융지주(-0.68%)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LG화학(0.90%), SK텔레콤(0.81%) 등의 주가는 올랐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73%) 오른 630.1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나스닥지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610선까지 하락했다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52억 원, 개인투자자는 1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2.16%), 헬릭스미스(3.40%), 신라젠(0.57%), 메디톡스(0.29%), 펄어비스(1.96%), 케이엠더블유(6.78%), SK머티리얼즈(1.42%)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55%), 휴젤(-1.19%) 등의 주가는 내렸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0.1%) 오른 1183.1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