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군산 꽃새우를 다시 ‘새우깡’ 원재료로 사용한다.
31일 농심에 따르면 농심과 전라북도, 군산시 관계자 등이 군산 꽃새우 납품 재개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농심이 새우깡 원재료로 군산 꽃새우를 다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농심 관계자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관계자가 농심을 방문해 군산 새우와 관련해 품질 보증을 할테니 다시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원료 품질이 보장된다는 전제로 군산 꽃새우를 다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그동안 서해에서 잡힌 꽃새우로 새우깡을 생산하다가 최근 3년 전부터 국내산과 미국산을 절반씩 사용해왔다. 올해는 군산 꽃새우를 납품받지 않기로 했었다.
농심은 해마다 새우깡 생산을 위해 군산 꽃새우를 300~500t가량 구매해왔다. 군산 꽃새우 생산량의 70%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농심이 서해의 환경오염을 이유로 꽃새우 수매를 하지 않는 것은 값싼 수입산으로 주원료를 대체하기 위한 대기업의 변명”이라며 농심을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