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인도에서 회복과 신흥국 수출의 증가로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건설기계는 매출 부진과 더불어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요인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 인도시장이 회복되고 신흥시장 직수출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상반기 총선으로 인프라 투자가 지연됐는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재집권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5~6월 굴삭기시장 성장률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12% 성장한 상황이라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404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701억 원보다 39% 밑돌았는데 매출 감소와 192억 원 규모의 대손충당금 설정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실적은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3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