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의 가치 하락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다만 해외수주 확대 기대감이 높아 하반기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6150원에 장을 마쳤다.
채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가치 하락을 반영해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며 “다만 하반기에 해외건설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와 내년에 알제리와 미국, 이집트,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많은 프로젝트의 수주 공시를 앞두고 있다"며 “상반기에 소극적 해외수주 행보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이 주목받지 못했지만 하반기에 해외수주 파이프라인이 막강해지며 주목받을 시기가 됐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에 매출 1조620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내며 증권가 추정치를 웃돈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채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3천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해외수주를 달성하기 시작하면 국내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주가 부진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