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최재성 "일본 경제침략 계속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어려워"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7-30 17:37: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재성 "일본 경제침략 계속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어려워"
▲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재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일본의 경제침략 지속으로 한국과 일본의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GSOMIA)’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지소미아의 전제는 두 나라 사이 신뢰인데 신뢰가 깨지면 어떻게 안보와 관련한 협정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상황에서 지소미아 연장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일본이 경제침략을 철회해 두 나라 사이 신뢰를 회복하고 안보적 협력관계가 가능했을 때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최 위원장은 이런 뜻을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는 청와대와 사전에 교감했느냐는 질문에는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의 판단”이라고 대답했다.

최 위원장은 “아베 신조 정부의 비상식적 태도로 볼 때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할 수 있는 모든 외교를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이런 전무후무한 사태를 두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제침략에 따른 피해를 강조하기보다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봤다.

최 위원장은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피해만 강조하는 것도 새로운 방식의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일본의 타격에 그대로 주저앉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호국)에서 제외하면 한국이 내놓을 수 있는 대책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일본에 타격이 되고 있다”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때 우리도 일본의 조치에 수평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꽤 여러 가지 카드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