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7-30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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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국내사업의 호조와 공동연구비 감소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었다.
한미약품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04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 순이익 204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6.1%, 순이익은 41.7%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연구개발(R&D)에 매출의 15.8% 수준인 428억 원을 투자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 6월 글로벌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함께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을 5건이나 진행하고 있다.
또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과 팔팔, 구구, 한미탐스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564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경한미약품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늘리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 원, 29억 원에 그쳤다.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의 15.4%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까지는 매출의 약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2분기에 매출 336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국내 매출과 수출, 연구개발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제약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