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공장이 가동 17년 만에 누적 생산량 600만 대를 넘어섰다.
인도공장은 세계 7곳에 있는 현대차 해외공장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량이 600만 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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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첫 현지 전략차종 '쌍트로' |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공장은 1998년 9월 현지생산과 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 5월 말까지 모두 600만4100여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377만6천여 대는 인도에서 판매됐고 222만8천 대는 다른 국가로 수출됐다.
현대차의 해외 현지공장 가운데 누적 생산량이 6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중국공장에 이어 인도 공장이 두 번째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인도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뒤 8년 만인 2006년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그 뒤 2008년 2공장을 건설하며 생산량이 크게 늘어 그해 2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7년 만인 올해 누적 생산량 600만 대를 달성했다.
인도공장은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유럽이나 멕시코,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수출해 현대차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차종별로 경차 ‘쌍트로’가 전체 생산량의 31% 가량을 차지하며 최다생산 차종으로 꼽힌다.
인도시장은 최근 세계 4위의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도 인도 자동차시장을 주목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의 2개 공장에서 6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신형 i20, i20 액티브, 그랜드 i10 등 다양한 현지 전략 차종을 출시하며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7월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인도에 출시해 점점 고급화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인도의 자동차산업이 부활하고 있다"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SUV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