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해외 판매 차량이 9천만 대를 넘어섰다.
29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집계된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량은 현대차 5877만7223대, 기아차 3141만2417대 등 모두 9018만9640대로 집계됐다.
기아차가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픽업 10대를 수출한 뒤 4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차량과 해외에서 생산해 판매한 차량이 각각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된 물량은 현대차 2641만 대, 기아차 1905만 대 등 모두 4546만 대다.
해외에서 만들어져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 3236만 대, 기아차 1236만 대 등 모두 4472만 대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 아반떼(해외 판매명 엘란트라)가 해외에서 모두 1023만8452대 팔려 최다 판매모델에 올랐다. 엑센트(866만4269대), 투싼(552만65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프라이드로 해외에서 모두 549만2124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순위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마다 해외에서 600만 대가량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2020년 말에는 해외 누적 판매 1억 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