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의 중국법인이 2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CJCGV가 중국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CJCGV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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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CJCGV 주가가 16일 장중 한때 12만9천 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CJCGV 주가는 전일보다 12.11%(1만3500원) 오른 12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CJCGV는 지난 3월부터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16일 CJCGV가 중국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CJCGV는 1분기까지 중국사업에서 11억 원의 적자를 봤다”면서 “CJCGV의 중국사업은 2분기에 10억 원의 흑자를 내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CGV는 내년 이후에 중국에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분노의 질주7’과 ‘어벤져스2’에 힘입어 2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분노의 질주7은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트랜스포머4’ 흥행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아이언맨, 어벤져스, 배트맨 등을 매년 개봉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분노의 질주, 터미네이터, 스타워즈, 겨울왕국 등 후속작이 2018년까지 줄줄이 개봉되며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로 중국 영화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며 “CJCGV 역시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CJCGV의 중국법인이 영업이익으로 2016년 121억 원, 2017년 1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개봉될 영화 라인업을 감안하면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JCGV는 중국에 45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CJCGV 영화관을 65개까지 늘리고 2017년까지 영화관 8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