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29일 오후 1시12분 경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러시아 어선에 승선했다 북한에 나포됐던 한국인 선원 2명이 귀환했다.
통일부는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29일 오후 1시12분 경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샹 하이린 8호는 북한에 나포될 당시 엔진이 고장난 상태여서 수리조치를 한 뒤 27일 북한 원산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선원들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 2명 모두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구체적 단속경위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계기관이 협조해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단속경위와 관련한 합동정보조사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적 300t 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16일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17일 북한 수역에서 단속에 걸려 북한 원산항으로 인도됐다.
한국인 선원 2명은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 및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