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07년 6월22일 “계열회사의 전체 보유 현금액이 곧 2천억 원을 넘게 되는데 제조업체 1곳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건이 되면 계열사를 통해 인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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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의 인수합병 원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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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하림그룹은 인수를 준비한 끝에 2008년 7월11일 축산·사료업체인 대상팜스코를 대상그룹으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대상팜스코는 당시 적자를 내고 있었다.
대상팜스코는 대상그룹의 축산물가공과 사료사업 계열회사인데 ‘하이포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림그룹은 대상팜스코를 인수해 하이포크 브랜드로 국내 브랜드 돈육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사료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1위에 등극했다.
하림그룹은 2008년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삼았다. 하림그룹은 2007년 1조1천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하림그룹을 육류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 축산전문그룹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 뒤에도 인수합병을 통해 하림그룹의 몸집을 키웠다.
김 회장은 "병 들고 마른 소는 잘 보듬으면 3~4개월만 돌봐도 큰 소로 변하지만 앳된 송아지를 그만큼 키우려면 3년 이상은 족히 걸린다"고 말한다. 김 회장의 인수합병 원칙인 셈이다.
김 회장은 최근 팬오션을 품에 안았다. 김 회장이 보기에 팬오션은 “골격은 있지만 살집이 없는 마른 소”다.
김 회장이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하림그룹은 이제 매출 6조 원을 바라보게 됐다. 하림그룹의 자산규모도 9조2천억 원으로 늘어나 하림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 30위에 올라서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