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25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99포인트(0.47%) 떨어진 2만7140.98에 장을 마감했다.
▲ 26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99포인트(0.47%) 떨어진 2만7140.98에 장을 마감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89포인트(0.53%) 하락한 300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82.96포인트(1.00%) 내린 8238.54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제시하면서 유럽 주식시장이 부진을 보였다”며 “유럽 주식시장의 변화가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와 금융주 등의 매물로 나타나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25일 통화정책회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경기침체 위험이 상당히 낮다”며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고 추가 금리 인하 때 주요 경제지표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일부 업종의 주가에 힘이 빠졌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는 2분기 매출 63억5천만 달러, 순손실 4억800만 달러를 냈다. 손실폭이 시장 예상보다 커지면서 주가는 13% 가까이 내렸다.
자동차회사 포드도 2분기 순이익이 1억4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면서 주가가 8%가량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에서도 차익매물이 나타나면서 에너지 및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