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2분기에도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에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25억 원, 영업이익 3015억 원, 순이익 2115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12.8%, 순이익은 12.9% 늘었다.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2005년 3분기 이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5분기 연속 늘었다.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5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073억 원, 영업이익 6236억 원, 순이익 4373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3.2%, 순이익은 13.9%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반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라며 “고급 화장품인 ‘후’와 초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숨’, ‘오휘’ 등의 브랜드들이 성장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사업에서 올해 2분기 매출 1조1089억 원, 영업이익 2258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 16.3%, 영업이익 16.3%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후'가 궁중화장품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4% 늘어났다”며 “후발 주자로 키워온 '숨'과 '오휘'도 초고가 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매출이 각각 67%, 43% 고성장해 브랜드의 고급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3434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생활용품사업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와 함께 중국에서도 헬스엔뷰티숍 브랜드인 ‘왓슨스’와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료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3803억 원, 영업이익 475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음료사업에서 주요 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와 '씨그램', '파워에이드' 등에서 적극적 홍보활동과 새 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2분기 기준으로 국내 음료시장에서 점유율 31.9%를 차지했다. 2018년 2분기보다 0.6%포인트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