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김학용 국회 환노위원장(오른쪽 1번째)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의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제철> |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점검했다.
현대제철은 김 위원장이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2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SGTS, Sinter Gas Treatment System)의 가동 현황과 환경 관련 투자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는 소결공장(자잘한 철광석을 고로에 투입하기 앞서 덩어리로 뭉치는 시설)의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설비다. 제철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90% 이상이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의 고로 3기에 대응하는 3개 소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 2소결공장에서 이미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가 가동되고 있으며 3소결공장에는 2020년 6월 정상가동을 목표로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1, 2소결공장의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가 가동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농도가 기존 140~160ppm 수준에서 모두 40ppm 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제철은 2020년 6월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 3기가 모두 정상가동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8년 기준 2만3292톤에서 절반 이하인 1만 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