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페이 분할설립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 공시를 통해 네이버페이 분할설립회사에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액이나 시점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며 “구체적 내용이 정해지면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4일 네이버페이사업부문을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결제대금예치업 등을 하게 되며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다.
네이버에서 기술, 서비스 등을 총괄해온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 회사의 대표를 겸직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과 금융 서비스의 시너지를 이끌어내 사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혁신적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6년 신성장펀드를 함께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17년 7월 상호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2017년 6월 5천억 원씩을 서로 투자해 상대방의 지분도 매입했다. 2019년 3월 기준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1%를,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지분 7.1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