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부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623억 원, 영업이익 6272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8.1%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 감소에도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른 전동화부품 공급이 늘어나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A/S부품사업부문도 멕시코와 캐나다, 인도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부문에서 2분기에 매출 7조5782억 원, 영업이익 140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전동화사업부는 매출이 82.2% 늘었다. 전동화사업부는 분기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A/S부품사업부문에서는 매출 1조8840억 원, 영업이익 4865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2분기 판매관리비 지출은 모두 6935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경상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미주와 유럽, 기타시장에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기업에게서만 모두 8억4500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수주했다.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자동주차 제어시스템 등 핵심부품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배당으로 1주당 1천 원씩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했다. 분기배당 기준일은 6월30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8월9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