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NG와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전력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전력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봤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NG와 석탄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한국전력의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LNG 발전단가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2% 낮아진 1㎥당 553원, 석탄 발전단가는 9% 낮아진 1톤당 12만9천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전력이 지불해야 하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격도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하반기 영업이익을 2조9천억 원까지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383% 늘어나는 수치다.
한국전력이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도 지난해와 비교해 6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전력은 원전 안정성 강화와 석탄발전 친환경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재무구조가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전력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8910억 원, 영업이익 2조4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줄지만 영업손실 208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