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대작 출시 지연과 새 게임 흥행 실패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황현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컴투스 주가는 9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기대작의 예상 출시시점 지연과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부진 등을 고려해 2019년 추정 영업이익을 25%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워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을 준비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은 분명한 기대요인이지만 출시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때 일정이 조금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골프게임 버디크러쉬가 7~8월, 히어로즈워2가 하반기 안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2월28일 북미와 유럽에 새 게임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거두며 흥행에 실패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매출은 주춤했지만 휴면 이용자를 목표로 한 5주년 기념 이벤트 및 업데이트를 통해 하루 활성 이용자 수가 약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컴투스는 2분기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황 연구원은 “7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되는 서머너즈워 글로벌대회 영향으로 패키지 매출이 오를 것”이라며 “서머너즈워가 컴투스 실적을 이끄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투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7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