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약 10%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7만142대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가 5만1184대, 전기차가 1만7412대, 수소전기차가 1500여 대 등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 73만5646대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6월 판매된 자동차에서는 친환경차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는 등 판매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4.7% 줄었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같은 기간 30.4%에 이르는 증가폭을 보이면서 판매 비중도 2.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 등 국내업체의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2895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7.5% 늘었다. 친환경차가 국산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다.
친환경 수입차 판매량은 1만7247대로 같은 기간 40.4% 증가했고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 이른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끈 친환경 수입차는 4915대가 판매된 렉서스ES300h다.
하지만 국내에 등록된 전체 승용차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중은 6월 기준 2.8%에 불과해 아직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