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KB금융지주, 내실 위주 경영전략 펼쳐 하반기 실적도 안정적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7-19 12:25: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금융지주가 성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치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KB금융지주가 성장보다는 적극적 위험관리에 나서면서 하반기 경기침체,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전반적 건전성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차별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 내실 위주 경영전략 펼쳐 하반기 실적도 안정적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상반기 KB금융지주의 여신 성장률은 0.9%에 그쳤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초 4~5%대로 제시했던 연간 여신 성장목표치도 3%대로 낮췄다. 치열한 시장 상황과 보수적 여신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서 연구원은 “상반기에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여신을 늘린 반면 KB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과 건전성을 관리했다”며 “그 결과 악화된 환경에서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이 0.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건전성도 1분기보다 개선됐다”고 파악했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경쟁 격화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 대손비용 상승보다는 훨씬 내실있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KB금융지주는 2분기에 순이익 991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4.72%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KB국민은행은 7323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순이익을 보였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기준금리 인하 등의 외부 변수 때문에 은행주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KB금융지주의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될 가능성이 낮은 데다 배당 수익률이 5%에 이른다는 점에서 가치투자처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대상”이라고 바라봤다.

비은행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B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에서 순이익 3123억 원을 거뒀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이 681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2.7% 감소했으나 KB손해보험과 KB증권 순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각각 20.7%, 8.8% 증가한 909억 원과 880억 원을 보였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비은행부문의 역량 강화, 은행과 시너지 제고, 자본력 활용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이익 정상화를 통한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 증대 등이 경상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용훈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의 안정적 실적이 인상적”이라며 “은행지주가 손해보험을 잘 관리할 수도 있을까 싶은 의문이 옅어지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