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해외사업 부진으로 2분기 외형은 줄었지만 주택부문 원가율의 개선으로 수익성은 방어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8일 “GS건설은 해외수주 부진과 주요 플랜트 준공에 따라 2분기 전반적으로 외형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다만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져 실적을 방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천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 줄어드는 것이다.
토목부문과 플랜트·전력부문 이익이 각각 40% 이상 감소하지만 건축·주택부문 이익이 15%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천억 원, 영업이익 8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실적 축소는 정부 규제에 따라 주택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해외수주도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2018년 있었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이익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를 고려해도 최근 GS건설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5만4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GS건설 주가는 3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