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7-18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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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기존 의약품의 견고한 성장과 신규 제품 출시로 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종근당은 의약품 판매의 고성장으로 올해 매출 1조 원의 고지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6억 원, 영업이익 7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 감소하는 것이다.
종근당은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누비아(당뇨병 치료제), 글리아티린(뇌대사 개선제), 아토젯(고지혈증 치료제)의 2분기 매출은 2018년 2분기보다 각각 13.1%, 9.5%, 35.1%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프롤리아(골다공증 치료제)가 1차 치료제로 처방이 확대됐고 2018년에 출시된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제), 에소듀오(항궤양 개량신약) 등의 매출도 늘고 있다.
머시론(경구피임제)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프롤리아의 적응증이 유도성골다공증으로 확대돼 신규처방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2018년 4월에 시작한 CKD506(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은 임상2a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2b상부터는 IBD(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임상을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CKD-516(대장암 치료제)의 병용투여 임상3상과 CKD-11101(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허가 등이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종근당은 상반기에만 496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과거 4분기에 매출 증가가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 1조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이 좋고 기대되는 연구개발 이벤트도 다수 포진돼 있는 종근당은 조용히 강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