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가 앞으로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새 대주주가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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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원 한앤컴퍼니 사장 |
삼성증권은 11일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새 대주주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배당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대주주인 한앤코오토홀딩스는 9일 한라비스테온공조 주식 5391만3800주(지분율 50.50%)를 취득했다. 한앤코오토홀딩스는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기 합작해 세운 특수목적회사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새 대주주는 고객사 다변화, 신규 수주 확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경영실적이 개선되면 배당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시스템 재정비, 유로약세, 현대차 판매 성장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3분기까지 경영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주가가 더 하락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삼성증권은 새 주주의 성격을 고려할 때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배당성향이 50%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4분기부터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 이후부터 현대차에 아반떼 부품을 납입하고 2013년 이후 수주분 납품이 시작된다”며 “내년 기아차의 멕시코공장 납품도 시작돼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