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하반기에도 세계 타이어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1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에 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이 줄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지 않는 데다 교체용 타이어(RE) 경쟁 심화까지 겹쳐 타이어 판매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 겨울철용 타이어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해도 4분기에 각종 비용이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각 공장에서 진행하던 노후설비 폐쇄작업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된 뒤에는 실적 개선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8년 하반기부터 노후설비 폐쇄작업에 분기당 100억 원을 들여왔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수익성이 점차 좋아지는 점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100억 원, 영업이익 5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2%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