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19년 하반기 철강제품의 가격을 올려 사업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포스코는 3분기부터 하반기 철강제품 기준가격을 놓고 협상을 시작한다”며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원재료값 상승분의 가격 전가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어 포스코도 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철강제품의 원재료 철광석 가격은 1분기 브라질과 호주의 주요 광산회사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기 시작한 뒤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플래츠(Platts)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12일) 철광석은 톤당 119달러에 거래됐다. 직전 주보다 4.2% 올랐으며 1년 전보다는 63.1% 급등했다.
이에 중국의 바오샨강철은 이미 내수용 철강제품의 8월 가격을 제품별로 100위안(1만7천 원가량)씩 인상했다.
방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철강제품의 가격과 관련한 기대가 있기에 3분기 시작되는 포스코의 하반기 기준가격 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철광석의 수급상황도 3분기부터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며 “포스코는 연말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10억 원, 영업이익 4조4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늘지만 영업이익은 2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