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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에 위생용품 없어서 못팔아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6-10 18: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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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항균기능을 갖춘 위생용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손세정제는 이미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동이 난 상태다. 항균 물티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메르스 확산에 위생용품 없어서 못팔아  
▲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서국민안전문화협회가 '메르스 예방 캠페인'을 벌이면서 시민들에게 손세정제를 나눠주고 있다.<뉴시스>
10일 약국과 편의점 등에 따르면 손세정제가 품절됐다.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손세정제 판매가 급증한 탓이다.

단체구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회사나 학교 등 집단 이용시설 비치를 위한 수요가 폭증했다.

손세정제의 대표상품인 RB코리아의 ‘데톨’은 메르스 사태 이후 국내 재고분이 약국과 마트 등에 모두 출하돼 재고가 없는 상태다.

RB코리아는 재공급 시기를 앞당기려 하고 있으나 정확한 공급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손세정제 판매량은 메르스 사태 이후 3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고체형보다 액체형태의 손세정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메르스 발생 후인 6월1일부터 일주일 동안 '메소드 핸드워시' 매출은 그 전주보다 400% 이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핸드워시 3종 역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판매량이 전주와 대비해 1146% 급증했다.

항균 또는 소독기능이 있는 물티슈 제품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아용 살균 소독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깨끗한나라의 손세정 전용 물티슈 ‘99.9% 안티 박테리아’는 에탄올 성분 등이 함유돼 기존 소독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물 없이 유해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는 닥터자르트의 손세정제 ‘더마 클리어 세니타이징 핸드 겔’, 네이처리퍼블릭의 휴대용 손 소독제 ‘핸드앤네이처 세니타이저겔’, 보령메디앙스의 손 소독 티슈 ‘닥터아토’ 등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깨끗한나라의 ‘99.9% 안티박테리아’ 물티슈의 5월 매출은 전달 대비 25∼30% 증가했다. 이달은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세정제가 귀한 몸이 되면서 온라인 등에서 직접 손세정제를 만드는 방법 등에 관한 정보도 인기를 끈다.

소독용 알콜과 글리세린, 빈 용기를 이용한 것으로 약국 등에서 손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고 만들기도 쉽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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