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뷔페가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CJ푸드빌과 이랜드는 한식부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보고 ‘계절밥상’과 ‘자연별곡’의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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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6월 계절밥상 매장을 인천 롯데백화점,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일산 원마운트 매직몰에 열기로 했다.
CJ푸드빌은 기존에 여의도, 동대문, 인사동, 용산 등 서울의 도심지역에 매장을 집중했지만 최근 들어 경기와 부산 등 지역거점에도 매장을 열고 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6월 말 기준으로 18개로 자연별곡(36개)과 격차를 좁힐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지난해까지 매장이 7개에 그쳐 이랜드 ‘자연별곡’(20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 매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동반성장위원회의 골목상권 규제와 임대건물과 사전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사전에 목표 매장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 역시 공격적으로 전국에 자연별곡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랜드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 자체 유통망을 보유한 데다 외식업 출점 규제로부터도 자유롭다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랜드는 6월 대구 동아백화점에 자연별곡 매장을 열기로 했다. 지난 5월 부산 서면에 문을 연 NC백화점에 자연별곡을 넣었다. 이랜드는 상반기중 포항 NC백화점에도 자연별곡을 입점하기로 했다.
한식뷔페의 메뉴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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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
이랜드는 최근 ‘원기보양 여름 신메뉴’ 15종을 출시했다.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장어구이를 비롯해 삼계죽, 한치물회 등을 선보였다.
CJ푸드빌도 여름 신메뉴 16종을 내놓았다. 오리와 오징어, 문어를 이용한 보양요리를 들고 나왔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계절밥상과 자연별곡은 제철 메뉴를 출시해 고객들이 한식뷔페를 계속 찾도록 한다”며 “한식뷔페 매장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메뉴를 차별화하는 전략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올반’의 매장 확대 속도가 느리다.
신세계푸드는 주로 신세계그룹의 백화점이나 이마트에만 올반 매장을 열어 매장이 9개에 머물고 있다. 세종점을 제외하고 서울경기 지역에만 매장이 집중돼 있다.
롯데리아가 한식뷔페 ‘별미가’를 9월 중 열기로 하면서 앞으로 한식뷔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한식뷔페를 운영하는 대기업들 간 고급식재료와 메뉴경쟁이 치열한 만큼 세부적 부분까지 내부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