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유럽과 중국에서 실적 부진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후퇴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유럽과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7039억 원, 영업이익 1536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7.1% 줄어드는 것이다.
유럽에서 신차용 타이어(OE) 수주 물량이 준 데다 가격 경쟁력 악화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까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자동차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신차용 타이어 매출이 줄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중국에서 교체용 타이어보다 신차용 타이어로 더 높은 매출을 올린다.
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늘었지만 다른 지역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조만간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1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