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한항공은 2분기 일회성 비용과 화물 수송에서 부진해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인건비와 관련해 올해 2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화물 수송에서도 수요가 줄어들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천억 원, 영업손실 8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급유단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축소에도 화물 수송 부진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항공화물 수송에서 매출 582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11% 감소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 안전장려금 및 조종사 임금과 단체협약 등으로 9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항공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항공권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6월부터 시행한 국제선 1등석 축소도 원가 절감뿐 아니라 탑승률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3분기 말부터 중국 노선 신규취항과 도시 증편이 기다리고 있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