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외 건설기계시장의 수요가 위축돼 2019년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5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1.9% 줄어든 것이다.
애초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연결 매출 1조380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적 추정치가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24.1%씩 낮아졌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침체됐고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구매력 저하가 지속됐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신흥국의 외환시장 정상화 시점도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상반기부터 북미와 인도시장에서 매출을 늘려 실적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현재 북미지역에서 건설기계 매출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0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인도지역의 매출은 총선과 우기가 끝나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0억 원, 영업이익 20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3.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