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낸드플래시 생산 줄어 가격반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7-10 10:47: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 반도체기업이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공급과잉에 대응해 일제히 생산을 감축하면서 가격 반등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사업에서 적자폭을 축소하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생산 줄어 가격반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주요 반도체기업의 감산 영향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낸드플래시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올해 초부터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전환속도를 늦추거나 반도체 원판(웨이퍼) 투입량을 줄이는 등 방식으로 생산을 축소하고 있다.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은 6월 발생한 낸드플래시공장 정전사고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기업의 생산 감축이 낸드플래시에 집중되고 있다”며 “일부 반도체기업의 생산 차질로 재고가 크게 줄어든 점도 가격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세계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공급과잉 영향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들어 낸드플래시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보며 수익성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기업의 낸드플래시 생산이 줄고 재고수준이 낮아진다면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기업이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을 추진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모든 낸드플래시업체가 적자를 보고 있어 감산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반도체 고객사들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필요성이 생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일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일부 소재의 수출규제를 검토중인 점도 반도체 생산 감소와 고객사의 적극적 재고 확보를 이끌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