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8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2회 DGB금융그룹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
DGB금융그룹이 혁신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대회를 마무리했다.
DGB금융지주는 8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제2회 DGB금융그룹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연행사(데모데이)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과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 DG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등과 200여 명의 스타트업 및 관련자가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플랫폼 및 핀테크로 한정됐던 주제를 모든 스타트업의 혁신적 기술과 제품으로 넓혔다.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앞으로 스타트업과 적극적 제휴 및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참가팀은 금융 분야, 교통 및 생활편의 분야, O2O(온·오프라인 연계),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분야, DGB금융그룹의 수도권 및 해외 공략에 활용할 기술 및 제품, DGB금융그룹과 제휴·협업·연계 방안 등을 주제로 응모했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132곳 가운데 예선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의 발표와 심사위원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우수 DIGNITY상’에는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인 ‘IM뱅크’를 통한 대환대출 플랫폼을 제안한 ‘피노텍’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위치기반 인증 서비스를 제안한 ‘엘핀’, 판매자를 위한 결제 솔루션을 제안한 ‘페이콕’, 카드사용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 및 투자해주는 서비스를 제안한 ‘티클’이 뽑혔다.
청중의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청중상’은 잠금페이를 제안한 ‘무빙키’가 받았다.
DGB금융그룹은 이번에 상을 받은 스타트업과 협력해 디지털·글로벌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수상기업이 아니더라도 대회 참여자 및 스타트업과 긴밀하게 연계해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금융혁신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제 하나씩 싹을 틔우고 있어 정부의 정책과 금융의 자본이 스타트업에 양질의 자양분 역할을 해야한다”며 “DGB금융그룹은 이런 흐름 속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최초 핀테크랩인 ‘DGB FIUM LAB’과, 이번 경진대회 등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 투자와 지원을 펼쳐 대한민국 우수 스타트업과 DGB금융그룹이 서로 윈·윈(Win-Win)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