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으로 7월부터 북미 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북미 수출용 차량을 5월부터 생산하고 있으며 7월부터 북미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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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형 투싼 |
현대차는 북미 자동차시장에서 투싼을 연간 9만 대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싼은 지난해 미국에서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4만7천여 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투싼으로 투싼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려 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 투싼을 국내에 출시했다. 투싼은 지난 5월까지 1만7700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디자인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잘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안정감과 공간 활용성이 높아졌으며 출력과 연비가 개선됐다. 초고장력 강판이 많이 사용됐고 자동긴급제동장치(AEB)와 후측방경보장치(BSD) 등을 갖춰 안전성이 강화됐다.
미국에서 SU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현대차는 세단 중심의 라인업으로 SUV시장의 성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6만36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SUV는 1만1713대로 22.5% 급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에서도 신형 투싼을 잇따라 판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