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떨어지고 애플은 오르고 있다.
8일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사용자 기준으로 28.6%의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의 43.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
|
|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왼쪽)과 '갤럭시S6엣지' |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1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시장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이 기간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시장점유율이 1.8%포인트 올랐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등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점유율은 지난 1월보다 1%포인트 감소한 52.2%로 나타났다. 애플 운영체제 점유율은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과 같다.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MS와 블랙베리의 운영체제도 점유율이 하락해 미국 스마트폰시장은 안드로이드와 애플 사용자로 양분화하는 모습이 더 뚜렷해졌다.
전자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이 조사결과에 대해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해 기존 안드로이드 수용자의 수요를 만족시켰다”며 “애플은 포화상태에 가까운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LG전자는 8.4%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 1월보다 0.4%포인트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4.9%, 대만업체 HTC는 3.7%로 지난 1월보다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