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7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를 변경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345억 원, 영업이익 370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6.5% 급감하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4365억 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정유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많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 강세에 따라 재고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5월 말부터 유가가 급락해 오히려 손실을 봤을 것으로 파악됐다.
정제마진도 1분기보다 평균 0.5달러 떨어져 수익에 부담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황은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유가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며 “수요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유가가 안정돼야 정유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다”고 바라봤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배당매력도 크다며 목표주가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SK이노베이션 주식을 저점에 매수해야 할 때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