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 차주별 대출행태지수. <한국은행> |
은행들이 3분기에 가계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4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서 “국내은행의 3분기 대출태도는 중소기업과 가계 일반대출에서는 완화되겠으나 가계 주택담보대출에는 강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작을수록 대출심사를 깐깐하게 하겠다는 곳이 그렇지 않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지수는 –7, 가계 일반대출 태도지수는 7이다.
한국은행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태도는 일반대출이 우량차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은 규제의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은행의 대기업 대출태도는 0으로 2분기와 같은 중립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 대출태도는 17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정책의 영향으로 가장 완화된 대출태도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권별 3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이 –6, 신용카드회사가 –19, 상호금융조합이 –29, 생명보험회사사 –7이다.
이번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는 5월27일부터 6월14일까지 국내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